천연물질로 만든 한방 치료제를 복용한 암 환자 절반 이상이 치유에 성공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15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최원철 통합암센터장은 17일 오전 9시 서울 강동구 상일동 온조대왕 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암치료 EBM 심포지엄'에서 암 환자 216명에게 치료제 `넥시아(Nexia)'를 투약해 치료한 결과 114명이 만 5년 이상 생존했다는 내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암 치료를 받은 환자가 발병일을 기준으로 5년 이상 생존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완치에 가까운 건강 회복 상태를 말한다.
최 소장은 97년 3월부터 2001년 5월까지 암 환자 216명에게 넥시아를 투약하면서 체질에 맞는 보조한약 처방과 하이퍼서미아 원적외선 치료 등을 병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암 진행단계별 5년 생존율을 보면 4기(말기)가 22.46%, 3기가 79.21%로 조사됐고 초기 암의 경우에는 95% 이상이 치료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결과는 의료통계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영작 전(前) 미국국립보건원(NIH) 의료통계분석실장이 후향적 임상연구를 통해 검증했다.
한양대 석좌교수를 맡고 있는 이 전 실장은 2004년 11월부터 2005년 7월까지 넥시아를 복용한 환자들을 상대로 의료통계학 조사를 벌였고 17일 심포지엄에서 `천연물 항암제 Nexia 투여 암환자 216명에 대한 후향적 임상연구'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
한방 암 치료제 넥시아는 옻나무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한 성분을 이용한 것으로 최 소장이 인천 광혜원한방병원에 근무할 때 만든 약품이다.
국내 최초로 양의학ㆍ한의학ㆍ중의학ㆍ약학 4개 분야의 박사 학위를 따낸 것으로 유명한 최 소장은 올해부터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암센터장을 맡아 한방 암 치료법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끝)
-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저작권자 2006-09-15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