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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2006-08-31

경기도-成大, `천연물 항암제'개발 부작용 없고 치료효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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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성균관대학교는 부작용이 거의 없으면서도 유방암, 대장암 등에 뛰어난 항암력을 가진 천연물 항암물질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성균관대 경기의약연구센터가 개발한 이 항암물질은 앵초과 봄맞이(Androsace umbellata)에서 추출한 트리테르펜 사포닌(Triterpene Saponin) 화합물로 기존에 항암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독스루비신(Doxrubicin)에 비해 최대 1.2배의 항암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암에 걸린 동물에 물질을 투입한 결과 26.5%, 유방암에 걸린 동물에는 42.12%의 종양 저지율을 각각 보였으며 독성시험에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균관대 지옥표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신약은 천연물로 만들어진 것으로 화학약품에 비해 부작용에 대한 위험도가 낮다"면서 "신약 개발에 따른 허가 시험항목도 적어 개발비가 기존의 1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연구팀은 지난해 9월 이 물질을 특허출원했고 이를 제품화하기 위해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성대-㈜대화제약간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


대화제약은 이에 따라 이 항암물질을 상용화하기로 하고 2년 이내에 유효성 평가와 안정성 평가 등 전임상시험을 거쳐 전문 임상연구기관 등에서 임상평가를 실시해 오는 2009년부터 의약품으로 시판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항암제 시장 규모는 연간 180억달러, 국내 시장규모는 2천445억원으로 매년 1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함암제로 개발될 경우 막대한 고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암세포 억제식물의 발견은 경기도와 성균관대가 지난 1997년부터 공동 발족시킨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의 천연물 항암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 얻은 것"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의 우수하고 풍부한 인력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전략산업분야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등 R&D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고 말했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저작권자 2006-08-3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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