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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서울=연합뉴스) 안은미 기자
2006-06-23

과음, 출혈성 뇌졸중 위험 2배 높여 英브리스톨대 연구팀, 한국 공무원 78만명 검진기록 등 분석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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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많이 마실 경우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는 사실이 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영국 브리스톨대학의 에브라힘(Shah Ebrahim) 교수팀은 1990년부터 12년간 검진기록이 남아있는 한국 공무원 78만명을 대상으로 과음과 출혈성 뇌졸중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특히 강원대 의대 성주헌 교수, 삼성서울병원 송윤미 교수 등 한국인 연구진도 직접적으로 참여, 장기간에 걸쳐 실시한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여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에브라힘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30-64세 연령층의 한국 공무원 78만7천442명을 2년 간격으로 추적, 모두 3천947건의 출혈성 뇌졸중 사례를 분석했으며, 객관성 확보를 위해 과음 외에 GGT를 높일 수 있는 지방간과 B형 간염의 영향은 배제했다.


에브라힘 교수팀은 "연구 결과 출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은 과음상태를 반영하는 간 효소 GGT가 정상(≤45 U/l. Unit Per Liter)인 집단을 기준으로 GGT가 46-80 U/l인 경우 1.11배, GGT가 80 U/l 이상인 경우는 무려 2.02배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또 GGT가 높은(≥46 U/l) 집단의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아질수록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높아졌지만 GGT가 정상인 관찰대상군에서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저하는 출혈성 뇌졸중 위험과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에브라힘 교수는 이와 관련, "낮은 콜레스테롤 농도 자체가 출혈성 뇌졸중의 원인이 아니라 과음이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동시에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송윤미 교수는 "지금까지 아시아 쪽에서는 낮은 콜레스테롤이 출혈성 뇌졸중의 주원인이라는 견해가 많았지만 출혈성 뇌졸중 발생을 줄이려면 폭음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권위있는 국제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최근호(6월호)에 게재됐다.(끝)

(서울=연합뉴스) 안은미 기자
저작권자 2006-06-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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