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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2026-04-21

미세먼지·폭염·산불 연기…기후변화, 신장 건강 해친다 부산대 연구팀, 대기 환경과 신장 질환 상관관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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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온도가 신장 질환에 미치는 영향 ⓒ부산대 제공
극한온도가 신장 질환에 미치는 영향 ⓒ부산대 제공

미세먼지나 폭염, 산불 연기 등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대기 환경 스트레스'가 신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 의생명융합공학부 이환희 교수 연구팀은 미국 워싱턴대, 예일대, 서울대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후변화, 대기오염이 신장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세계적인 신장학 학술지 '네이처 리뷰스 네프롤로지' 4월호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미세먼지(PM2.5)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 물질은 물론, 기후변화로 잦아진 산불 연기와 폭염·한파가 신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 신장 질환 발생 위험은 최대 1.21배, 급성 신손상(AKI)으로 인한 입원 위험은 1.17배 높아졌다.

특히 폭염은 탈수와 삼투압 변화를 유발해 급성 신손상 위험을 최대 2.93 배까지 끌어 올렸다

산불 연기에 노출된 혈액투석 환자의 당일 사망 위험은 최대 139%까지 증가시켰다.

연구팀은 흡입된 오염물질이 혈류를 통해 신장에 도달해 염증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사구체 여과율 감소와 세뇨관 손상, 섬유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당뇨·고혈압 기저질환자, 어린이, 임산부 등이 신장 기능 저하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환희 교수는 "그동안 대기오염과 극한기온이 신장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상대적으로 과소 평가돼 왔다"며 "이번 연구가 기후변화 시대에 신장 질환 예방을 위한 정책 논의와 후속 연구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보융합공학과 안서영 연구원과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윤혜원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6-04-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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