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2026-03-31

"콜레스테롤 수치 '기존보다 더 낮게' 관리하는 게 효과적" 기존 70㎎/dL 아닌 55㎎/dL 목표 잡는 게 심혈관 사건 30% 감소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혈중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기존보다 더 낮게 잡는 게 심근경색, 뇌졸중 등 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이용준·이승준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LDL 콜레스테롤을 55㎎/dL 미만으로 적극적으로 낮추는 치료 전략이 기존 목표치인 70㎎/dL 미만보다 주요 심혈관 사건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이 재발할 우려가 큰 고위험군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한다.

과거에는 70㎎/dL까지 낮추는 게 권고됐으나,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고위험군의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55㎎/dL 미만으로 더욱 낮춰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치의 변화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국내 17개 의료기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 3천48명을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 55㎎/dL 미만과 70mg/dL 미만으로 나눈 뒤 치료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은 집중 목표군(55㎎/dL 미만)에서 6.6%로 나타났다. 기존 목표군(70mg/dL)의 심혈관 사건 발생률은 9.7%로, 집중 목표군보다 높았다.

당뇨병 신규 발생, 혈당 조절 악화, 근육 관련 부작용 등 이상 반응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김병극 교수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게서 보다 적극적인 LDL 콜레스테롤 치료 전략이 실제 심혈관 사건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한 첫 연구"라며 "보다 엄격한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올해 미국심장학회(ACC) 학술대회에서 발표됐고, 국제학술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은 집중 목표군에서 6.6%로 기존 목표군 9.7%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안전성 분석 중 콩팥 기능의 악화에서도 집중 목표군이 1.2%로 기존 목표군 2.7%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6.03.30. ⓒ세브란스병원 제공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은 집중 목표군에서 6.6%로 기존 목표군 9.7%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안전성 분석 중 콩팥 기능의 악화에서도 집중 목표군이 1.2%로 기존 목표군 2.7%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6.03.30. ⓒ세브란스병원 제공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6-03-31 ⓒ ScienceTimes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MAIL: sciencetimes@kosac.re.kr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차대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차대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