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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2026-03-26

"노년층 주 1회만 집에서 직접 요리해도 치매 위험 30% 감소" 日 연구팀 "요리 서툰 초보 노년층에서는 최대 70%까지 위험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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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최소 한 번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만으로도 노년층의 치매 위험을 약 3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요리 경험이 적은 초보 노년층에서는 위험 감소 폭이 최대 70%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 요리 경연에 참여한 어르신들 ⓒ연합뉴스 제공
경로당 요리 경연에 참여한 어르신들 ⓒ연합뉴스 제공

일본 도쿄과학대 다니 유카코 교수팀은 25일 국제학술지 역학·지역사회 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서 65세 이상 1만여명을 대상으로 집에서 요리하는 빈도와 치매 발생 간 관계를 6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노년층이 요리를 더 자주 할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아지고 요리 경험이 적은 사람일수록 이점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노년기에도 요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할수록 남녀 모두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낮았고, 이 효과는 요리 능력 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경우, 주 1회 미만으로 요리를 하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남성은 23%, 여성은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리 능력이 낮은 그룹에서는 주 1회 이상 요리할 경우 치매 위험이 67% 감소해 요리 빈도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요리 능력이 높은 그룹에서는 이미 치매 위험이 낮은 경향을 보였고, 요리 빈도 증가가 추가적인 위험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이런 연관성은 생활습관, 가구 소득, 교육 수준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유지됐고, 공예 활동이나 자원봉사, 정원 가꾸기 등 다른 인지 활동과도 독립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는 관찰연구로 요리와 치매 위험 간 인과관계를 의미하지 않고 식문화·조리방식이 국가마다 달라 이를 다른 인구집단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면서도 이 결과는 노년기에 스스로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치매 예방에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출처 : Journal of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 Yukako Tani et al., 'Home cooking, cooking skills and dementia requiring long-term care: 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in Japan', https://jech.bmj.com/lookup/doi/10.1136/jech-2025-225139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6-03-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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