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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2026-02-24

"파킨슨병, AI로 보행·음성·뇌영상 분석해 초기에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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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초기에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통합모델을 개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병원 AI연구센터에서 보행·음성·뇌 영상 등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바탕으로 파킨슨병과 파킨슨플러스 증후군 등 신경계 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손 떨림이나 보행 이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도 있다.

이에 조진환 신경과 교수와 정명진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4년간 파킨슨병 363명, 진행성 핵상마비 67명, 다계통위축증 61명 등 환자 약 500명의 임상 정보(보행·음성·뇌 영상 등)를 수집·표준화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보행 데이터 기반 낙상 위험 예측 모델, 음성검사 기반 파킨슨 분류 시스템, 자기공명영상 촬영장치(MRI) 기반 뇌 구조 자동 분석 모델 등을 개발했다.

임상 평가 결과 음성 기반 중증도 분류 모델과 MRI 기반 질환 감별 모델, 보행·뇌 영상을 함께 분석한 낙상 예측 모델 등은 모두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고 삼성서울병원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모델은 결과뿐 아니라 판단 근거도 함께 제시할 수 있다고 삼성서울병원은 덧붙였다.

조진환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파킨슨병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약물 치료 효과가 좋고 재활을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며 "AI가 여러 검사 결과를 빠르게 종합 분석해 조기 진단을 돕고 환자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양광모·조진환·정명진 교수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 양광모·조진환·정명진 교수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 AI연구센터는 이번 연구를 통해 SCIE급 논문 27건을 발표하고 특허 45건을 출원했다. 개발된 기술은 응급의학과·안과·재활의학과 등 10개 이상의 진료과에서 후속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6-02-2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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