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후 심장에 직접 붙여 회복 돕는 약물전달 패치 개발"
美 연구팀 "쥐 실험서 생존율 향상·조직 손상 감소·심장 기능 회복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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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후 심장에 붙여 치료 약물을 프로그래밍이 된 순서에 따라 서서히 단계적으로 방출하면서 손상된 심장 조직의 치유와 재생을 돕는 유연한 하이드로젤 패치가 개발됐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시간조절형 미세입자 약물전달 패치 ⓒ MIT 제공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로버트 랭어 교수팀은 5일 과학 저널 셀 바이오머티리얼즈(Cell Biomaterials)에서 여러 약물이 포함된 미세입자로 이루어진 이식형 하이드로젤 패치를 개발했다며 이 패치는 심근경색 쥐 실험에서 생존율을 높이고 조직 손상을 줄이며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랭어 교수는 "이 연구는 약물 전달과 생체재료를 결합해 심근경색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 패치가 사람에게 적용될 경우 심근경색 환자가 현재보다 훨씬 더 많은 심장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