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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2025-08-07

"진단 속도 4배"…생명연·성대, 고감도 디지털 PCR 기술 개발 빛을 열로 바꿔 유전자 증폭…감염병·암·식중독균 진단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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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성균관대 공동 연구팀 왼쪽부터 권오석 교수·고경철 박사 ⓒ연합뉴스 제공
생명연·성균관대 공동 연구팀 왼쪽부터 권오석 교수·고경철 박사 ⓒ연합뉴스 제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고경철 박사와 성균관대 권오석 교수 공동 연구팀은 초고속·고 민감도로 유전자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플라즈모닉 광열 기반 디지털 유전자증폭(PCR)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PCR는 바이러스 내의 유전물질을 복제·증폭하는 분자 진단 기술이다. 현재 병원에서 널리 쓰이는 실시간 유전자증폭검사(RT-PCR)는 진단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대형 장비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빛을 열로 바꾸는 플라즈모닉 소재를 이용해 온도를 빠르게 조절함으로써 유전자 증폭 효과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 PCR보다 4배 빠른 속도와 10배 높은 민감도를 갖는 디지털 PCR 기술을 구현했다.

실제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충치균·치주염 유발균 등 4종의 세균 유전자를 대상으로 검증실험을 진행, 14분 만에 유전자 증폭을 완료했고 이후 9분 이내에 고해상도 형광 스캔을 통해 유전자를 확인했다.

치주질환뿐만 아니라 데옥시리보핵산(DNA) 기반 진단이 필요한 감염병 대응, 식중독 진단, 암 조기진단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석 교수는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체외분석 기술로, 병원에서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 지난달 24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플라즈모닉 광열 기반 디지털 PCR 기술 개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플라즈모닉 광열 기반 디지털 PCR 기술 개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5-08-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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