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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2022-04-28

인간 미토콘드리아 DNA '아데닌 염기 교정 기술' 개발 기초과학연 "미토콘드리아 유전질환 연구·치료 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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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교정 연구단은 26일 미토콘드리아 DNA의 아데닌(A) 염기 교정 도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세포 내 소기관으로, 미토콘드리아 DNA가 변이하면 5천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심각한 유전질환뿐만 아니라 암·당뇨병·노화 관련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병원성 미토콘드리아 DNA의 돌연변이 95개 가운데 90개는 DNA 염기 하나가 변이된 '점 돌연변이'인데, 점 돌연변이를 원래 염기로 교정하면 대부분 병원성 미토콘드리아 유전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2020년 미토콘드리아 DNA의 시토신(C) 염기를 티민(T)으로 교정하는 기술이 개발됐지만, 점 돌연변이 9개(10%)만 고칠 수 있는 한계를 보였다.

IBS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아데닌(A) 염기 교정 기술로는 점 돌연변이 39개(43%)를 고칠 수 있다.

연구진은 총 17개의 미토콘드리아 DNA 내 표적 염기서열에 대해 검증했고, 최대 49%에 달하는 아데닌 교정 효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교신저자인 김진수 전 단장은 "마땅한 치료법이 없던 미토콘드리아 유전질환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라며 "분자생물학과 유전학뿐만 아니라 바이오제약·생명공학·농림수산업·환경 산업에도 폭넓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학술지인 셀(Cell)에 이날 게재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2-04-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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