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및뇌공학과 조영호 교수 연구팀이 가려움 없이 피부에 붙여 맥파(심장이 박동할 때 발생하는 파동)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폴리머 기반 맥파 센서는 땀 투과도가 낮아 장기간 부착하면 접촉성 피부염이나 가려움 등 문제를 일으키고, 피부에 안정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면적이 작아 맥파 신호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다공성 헤어셀 구조(다공성 표면 위에 여러 개의 섬모가 형성돼 있는 구조)의 맥파 센서를 개발, 땀 투과도를 높이고 피부와의 접촉 면적도 획기적으로 넓혔다.
연구팀은 피부에 장기간 부착해도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음을 1주일 연속 부착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측정 정확도(신호 대 잡음 비율) 역시 22.89로, 기존 기술 정확도의 9배에 달했다.
조영호 교수는 "맥파 외에도 피부 온도, 피부 전도도 등 다른 생체신호 센서들과 결합해 인간의 정신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센서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1-08-18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