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2019-12-31

막걸리 유산균, 항산화·식중독 항균 효과 우수 경기보건연 "면역 증강·노화 억제·항암성 확인"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우리나라 전통 발효주인 막걸리의 유산균이 항산화 효과와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 활성 효과가 우수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에서 유통 중인 막걸리 10개(경기도 생산 5개 포함) 제품을 대상으로 유산균 85개 균주를 분리한 결과, 14개 균주에서 암과 노화의 원인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종을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균주의 항산화 효과는 유산균을 넣지 않은 대조군보다 60% 이상의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측정됐다. 이는 43.8%의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C 500ppm보다 높은 수치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ADH 효소와 숙취의 원인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ALDH 효소 활성을 얼마나 증진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14개 균주 모두 200% 이상의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빠르게 분해하는 효과는 최대 280%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측정됐다.

아울러 항균 활성을 측정하는 방법의 하나인 디스크 확산법으로 14개 균주의 항균 활성을 측정한 결과, 바실루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 식중독 세균에 대한 항균효과가 항생제보다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세균성 식중독 치료와 예방에 쓰는 암피실린(ampicillin)보다 2배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는 균주는 3개 균주이며, 그 중 2개 균주는 경기도에서 생산한 제품에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막걸리에 함유된 유산균이 면역 증강, 노화 억제, 항암성 기능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분석이 전통 발효주를 생산하는 농가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19-12-31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