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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제공
2018-12-10

"앉은 채 업무 하루 10시간 땐 당뇨병 위험 1.6배" 연세의대 성인 2천573명 분석…"직장 생활패턴 바꾸고 회사도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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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10시간 이상이면 5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위험이 최대 1.6배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액 속 포도당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에 몸속 세포가 저항한다는 개념이다. 이렇게 세포가 인슐린을 거부하면 결국 혈당이 인체 내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함으로써 각종 대사질환은 물론 성인 당뇨병(2형 당뇨병) 발생으로 이어진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주영준 교수팀은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중 당뇨병이 없었던 2천57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긴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는 상관관계가 관찰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BMC Public Health) 12월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서 인슐린 저항성 수치가 1.6을 초과한 경우 인슐린 저항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봤다.

조사 대상자의 하루 평균 앉아있는 시간은 5시간 미만 19.9%, 5시간 이상∼8시간 미만 38.7%, 8시간 이상∼10시간 미만 22.4%, 10시간 이상 19.0%로 각각 집계됐다. 성인 5명 중 1명꼴로 하루 10시간 이상을 앉아서 지내는 셈이다.

인슐린 저항성은 앉아있는 시간에 비례해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하루 앉아있는 시간이 10시간을 넘긴 경우 5시간 미만에 견줘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위험이 1.4배 더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연관성은 직장인에서 더욱 뚜렷했는데,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서 지내는 직장인의 인슐린 저항성 위험도는 5시간 미만 그룹의 1.6배였다.

연구팀은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것 자체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유의미한 상관성을 확인한 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9시간 이내인 경우에는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성이 낮았던 점으로 미뤄 10시간 이상으로 지나치게 오래 앉아있는 생활습관이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해석이다.

박은철 교수는 "직장인의 경우 지나치게 오래 앉아있을 때 인슐린 저항성 문제가 더욱 두드러졌다"면서 "앉아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장인 스스로도 생활패턴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8-12-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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