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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김은영 객원기자
2016-04-01

미래 의학과 첨단 의료기술 한 눈에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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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번째 맞이하는 바이오헬스 전문 국제행사인 ‘바이오 코리아 (BIO KOREA 2016)’가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30일~4월 1일(금)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인공 지능이 적용된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 첨단 의료 산업 등 글로벌 미래 의학 및 첨단 의료 기술이 선보였다.

신약개발로 주목 받고 있는 한미약품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녹십자, 유한양행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을 비롯 전세계 45개국 244개사, 466개의 바이오 산업 부스가 참여하고 10개의 컨퍼런스 세션과 9개의 부대 컨퍼런스 등에서 국내외 의료계 최고 석학 220명이 연사로 초청되어 행사의 위상을 높였다.

전세계 25국 글로벌 의료분야의 리더들이 연사로 참석해 컨퍼런스, 심포지움, 비즈니스 포럼을 이어나갔다. ⓒ김은영/ ScienceTimes
전세계 25국 글로벌 의료분야의 리더들이 연사로 참석해 컨퍼런스, 심포지움, 비즈니스 포럼을 이어나갔다. ⓒ김은영/ ScienceTimes
아시아 최대 헬스케어 행사인 '바이오코리아 2016'가 코엑스에서 열렸다.
아시아 최대 헬스케어 행사인 '바이오코리아 2016'가 코엑스에서 열렸다. ⓒ김은영/ ScienceTimes

지난 행사와는 다르게 올해부터는 미래의학 및 첨단기술의 변화에 발 맞춰 디지털 헬스케어, 정밀의학, 바이오 창업 트랙이 신규 컨퍼런스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약진이 기대되는 인공지능 의료 부분에 대한 고찰이 정밀하고 심도 깊게 논의되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30일 개막행사에서 "정부는 '바이오 7대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분야를 적극 육성해 창조경제 구현의 한 축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신약,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 의료 등 아시아 최대 헬스행사 

아시아 최대 규모의 행사답게 중국, 호주, 인도 등 주요 국가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특히 중국 정부 기관인 ‘중한 연대 산업단지’는 한국과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무역서비스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고 밝히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연대는 중국에서 한국과 거리가 가까운 도시 중 하나로 한국의 바이오 기업들의 발판이 되기 충분한 지리적 위치를 지녔다.

호주 측에서는 대규모 호주 바이오산업대표단이 참석했다. 한-호주 재생의학라운드 테이블과 호주 임상시험세미나에 참가해 자국의 바이오 산업을 소개했다. 호주의 주력 바이오 산업에는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재생의학과 임상실험 기술, 디지털 헬스 등이 있다.

중국은 한국과 중국의 바이오산업의 협력관계를 통해 첨단의료기기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은영/ ScienceTimes
한중(연대) 산업 단지 부스 ⓒ 김은영/ ScienceTimes
인디아 전시부스도 최대규모로 설치되어 각종 비즈니스 상담을 이어나갔다. ⓒ 김은영/ ScienceTimes
인도 전시부스도 최대규모로 설치되어 각종 비즈니스 상담을 이어나갔다. ⓒ 김은영/ ScienceTimes

가장 인기 있었던 VR 체험 부스, 줄기세포·유전자 관련 전시도 성황

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였다. 올해 최고 ICT 화두인 가상현실기기를 사용하려는 관람객들로 매우 붐비는 모습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전문(CMO)기업으로 일반인의 입출입이 까다로운 연구소 및 생산 설비 등 내부 모습을 삼성 기어 VR을 통해 360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관계자는 무거운 설비 장비를 일일이 부스에 전시하지 않아도 가상현실로 충분히 경험할 수 있기에 VR 존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의료계 가장 핫 이슈였던 줄기세포와 유전자 관련 바이오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혁신적인 바이오 신약 개발 및 수출로 지난해 상종가를 쳤던 한미약품도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섰다. 특히 자사의 노하우를 공유해 국내 제약산업 연구환경을 향상시키고자 'e 연구개발'(External R&D)팀을 설립했다고 밝히고 이를 토대로 차세대 글로벌 신약과 혁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설비장비 및 공장 내부를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체험하게 해 호응을 얻었다. ⓒ 김은영/ ScienceTimes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설비장비 및 공장 내부를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체험하게 해 호응을 얻었다. ⓒ 김은영/ ScienceTimes
신약개발로 상종가를 친 한미약품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은영/ ScienceTimes
신약개발로 상종가를 친 한미약품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은영/ ScienceTimes
첨단의학기술과 더불어 하이테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바이오 하이테크 홍보관. ⓒ 김은영/ ScienceTimes
첨단의학기술과 더불어 헬스 하이테크놀로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바이오 하이테크 홍보관. ⓒ 김은영/ ScienceTimes

스마트 청진기, 영양관리 매니저 등 아이디어 헬스케어 상품들

이 밖에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헬스케어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스마트사운드’는 심장 박동소리를 기반으로 온 가족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제품 ‘스키퍼’를 선보였다. 특히 스키퍼 마마는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듣고 언제 어디서나 태아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예비 부모들의 발길을 잡았다.

다양한 앱 관련 솔루션들도 많았다.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 기업 ‘나노소프트’ 는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설정 등의 복잡한 설치 방법이 필요 없이 앱 설치 하나로 체중계 및 혈압계, 혈당 등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루크 코리아'에서 출시한 골든 케어(Golden Care) 어플리케이션은 처방전, 약봉투, 진료비계산서 등 건강관리 문서를 사진으로 관리해 실손보험료를 청구할 수 있게 했다.

새로운 의약품 개발 트랜드는 새로운 의약품 운송에 대한 변화로 이어졌다. 특히 의약품 운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온도 조절(Temperature-control)’에 대한 고찰도 전시기간 내 이루어졌다. 글로벌 의약품유통업체 'ABC'(Amerisource Bergen Corp)는 “북한, 시리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의 정치적 사태가 있는 국가나 전염병의 발발 등의 국제적 문제에 있어서 최적의 온도 시스템으로 의약품을 안전하게 운송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제적인 의학품 운송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김은영 객원기자
teashotcool@gmail.com
저작권자 2016-04-0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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