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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김길태 기자
2004-12-23

수면방광경, 통증 줄이고 안전 최근 증가하는 비뇨기계 암 진단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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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계 암 진단을 위한 방광경 검사에 수면 내시경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수면방광경의 이용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보편화된 대장과 위의 수면내시경에 이어 방광내시경도 환자의 통증과 불안감을 해소함은 물론 진단효과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임상에서 실제로 확인된 것이다.


이화의대 비뇨기과학 교실은 2002년 3월부터 1년 동안 120명의 환자를 1,2군으로 나누어 1군에는 수면방광경을 시행하고, 2군에는 수면 유도를 하지 않고 통증 관리만을 한 상태에서 방광경을 시행한 후, 두 집단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수면 방광경의 효용성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환자의 평균 불안감 점수는 수면방광경을 시행한 1군에서 1.05, 그렇지 않은 2군에서 2.13으로 나타났고, 평균 통증 점수는 1군에서 0.98, 2군에서 2.35로 나타났다. 수면내시경을 시행한 군이 진통제만을 사용한 군보다 불안감과 통증 점수 모두 절반 정도로 의의 있게 낮은 것이 확인된 것이다.


또한 수면 방광경의 안정성에 대한 연구에서도 대부분의 환자들은 시술 전에 비해 20% 미만의 활력 징후 변화를 보였고, 가벼운 어지러움증・오심・두통을 호소했던 환자들도 약간의 수액 공급과 안정 후에 스스로 걸을 수 있었으며 심각한 통증과 출혈을 보인 환자도 없어서 모두 당일 퇴원이 가능했다.


비뇨기계 암을 발견하는 주요한 징후가 되는 혈뇨가 건강 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암의 조기 발견과 혈뇨의 의미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개선되면서 방광경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방광경 시술을 전신마취나 하반신 마취가 아닌 요도 국소 마취만으로 시행할 경우 환자가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요도시술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고, 방광경의 움직임에 따른 통증이 적지 않아 방광경 시술 자체가 거부감을 주어온 것도 사실이다.


수면 방광경은 시술 당시에 환자의 통증 경감에는 물론 통증에 대한 불안감의 경감에도 매우 효과적이었고 경미한 부작용 이외에는 안전하여 당일 퇴원에도 문제가 없었다. 환자는 물론 시술자도 방광경의 시야 확보, 방광경 조작의 용이성 등의 이유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따라서 혈뇨를 보이는 환자, 즉 비뇨기계 암이 의심되는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방광경을 시행할 때, 위내시경이나 기관지 내시경의 경우처럼 수면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환자, 의사 모두에게 유익한 방법일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과학기자협회 미디어리소스발굴자료]

김길태 기자
저작권자 2004-12-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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