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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제공
2015-09-30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때 과도한 공포반응, 이유 규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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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동물들이 약한 공포 자극에도 과도한 공포 반응을 보이는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밝혀냈다.

김정훈 포스텍 교수 연구팀은 뇌 편도체 내 억제성 신경회로의 역할과 공포 기억의 발현 메커니즘을 연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2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학술지인 '뉴런'(Neuron) 온라인판 9월 24일자에 실렸다.

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대뇌의 편도체는 공포로 말미암은 반응 행동 및 공포와 관련된 자극을 학습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공포 기억은 이 편도체 내부의 신경회로에 저장되는데 억제성 신경세포군이 이 회로를 조절해 공포의 강약을 조율한다. 그러나 이 억제성 신경세포군은 크기가 너무 작아 연구가 어려웠고 그 역할이나 조절 메커니즘이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약한 공포를 학습시킨 실험용 쥐(마우스)의 억제성 세포군에서는 장기 시냅스 저하가 쉽게 일어난다는 점에 착안했다.

장기 시냅스 저하는 신경세포들의 연결 부위인 시냅스의 신호전달 세기가 지속적으로 약해지는 현상으로, 이처럼 시냅스의 신호 세기가 변화하는 특성을 시냅스 가소성이라고 부른다.

약한 공포 자극이 반복되면 이에 대한 반응이 점점 무덤덤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연구팀이 실험용 쥐에서 시냅스 가소성을 광유전학적 자극으로 제거하자 쥐가 약한 공포 자극에도 과도한 공포 반응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5-09-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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