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비타민C가 흡연자의 혈관 노화를 억제하고 피부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영남대학교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고용량 비타민C 섭취에 의한 흡연자의 혈관 노화 억제 및 피부 기능 개선 효과'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3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1년 10개월 동안 비흡연자 여성, 비흡연자 남성, 흡연자 남성 등 3그룹의 성인 42명에게 8주간 하루에 비타민C 1천250㎎을 섭취하게 하고 피험자의 혈액과 피부 상태 변화를 관찰했다.

세 그룹이 모두 섭취 전보다 혈액 내 항산화 능력이 30∼50% 증가했다. 특히 남성 피실험군은 간기능 관련 염증 수치인 AST, ALT가 20∼30%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남성 흡연자 그룹의 혈청에서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 지질단백질(HDL) 손상이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HDL은 조직에서 사용하고 남은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혈관 청소기 역할을 한다.

광동제약은 "비타민C가 혈관 노화를 억제해 궁극적으로 동맥경화와 당뇨의 발생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피부 멜라닌 측정기로 얼굴 피부의 멜라닌 수치 변화를 확인한 결과 흡연자 남성 그룹의 멜라닌 수치가 20%가량 감소했다.

광동제약은 "비타민C 섭취로 얼굴 피부의 멜라닌이 감소하여 피부가 밝아지는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이번 연구 결과는 관련 국외 전문 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