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으로부터 혈액을 온몸에 보내는 3대 관상동맥의 칼슘 침착이 조기사망 예고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의과대학 심장전문의 레슬리 쇼 박사가 건강한 사람 9천715명의 15년 심장건강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정기적인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3대 관상동맥 칼슘 스캔(coronary calcium scan)을 받았고 조사 기간에 936명이 사망했다.
CT에서 관상동맥 칼슘 침착이 가장 심한 사람은 칼슘 침착이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조기사망 위험이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쇼 박사는 밝혔다.
관상동맥에 쌓인 칼슘이 적은 양인 사람도 칼슘이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조기사망 위험이 68% 높았다.
관상동맥에 칼슘이 쌓이는 이유는 동맥벽을 따라 동맥경화반인 플라크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에 의해 만들어지는 플라크가 장기간에 걸쳐 쌓이면 동맥이 좁아지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 심혈관 영상실장 윌리엄 조그비 박사는 관상동맥의 칼슘 침착은 증세가 없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동맥경화의 초기신호라면서 칼슘 침착이 나타나면 고혈압, 고지혈, 당뇨병 등 심장건강 위험인자들을 차단하기 위해 장기적인 식습관 개선, 운동, 투약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관상동맥 칼슘 스캔은 언젠가는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처럼 정규적인 건강검진에 포함될 것으로 쇼 박사는 내다봤다.
검사비용은 100달러 미만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7월7일자)에 게재됐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5-07-0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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