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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제공
2015-02-17

"비타민D 부족한 노인, 치매 빨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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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에 비타민D가 부족한 노인은 좀 더 빨리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문재훈·임수·장학철(내분비내과)·김기웅(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412명을 5년에 걸쳐 추적 관찰한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을수록 가벼운 인지장애 및 치매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학(Clinical Endocrin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이 심한그룹(10 ng/ml 미만)은 정상그룹(20 ng/ml 이상)에 비해 5년 뒤 경도 인지장애나 치매로 진행할 위험성이 2배가량 높았다.

특히 연구 시작 때 시행한 간이정신상태검사(치매검사도구)에서 27점에 미치지 못했으면서 5년간 심한 상태의 비타민D 결핍 상태에 노출됐던 노인은 가벼운 인지장애 및 치매 발생 위험성이 4.5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과정에서 인지기능 및 비타민D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흡연, 음주,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등의 요인들은 모두 보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수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은 만성질환이나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인지장애의 위험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D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비타민D와 인지기능의 연관성을 한국인에서 처음으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영양소로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햇볕을 통해 체내 합성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인의 경우 편식과 햇볕 기피현상, 자외선 차단제 사용 등으로 제대로 체내에 보충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려면 하루 15분 정도 햇볕을 쬐고, 비타민D 강화 음식인 우유, 등 푸른 생선을 섭취하는 게 좋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5-02-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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