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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제공
2015-01-14

후두암 방사선 내성 미리 진단해 치료효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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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후두암 치료에서 발성기능 보호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예측하는 새로운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재성 박사팀은 13일 후두암 환자 암세포에 종양 발생과 관련이 있는 특정 결합단백질(ERp57-STAT3)이 많으면 방사선 내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규명, 방사선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분자진단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후두암은 흡연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발성기능 보호를 위해 방사선 치료가 주로 시행되지만 일부 환자는 방사선치료가 잘 듣지 않아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외부 스트레스 자극에 반응하는 '소포체 스트레스 단백질(ERp57)'이 방사선 치료 시 내성에 관여하는 '암 핵심 전사인자 단백질(STAT3)'의 활성을 높여 치료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단백질 중합효소 연쇄반응 기법'(단백질 PCR기법)이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후두암 환자 암세포에서 특정 결합단백질(ERp57-STAT3)의 발현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후두암 환자 106명에게 단백질 PCR기법을 적용한 결과, 특정 결합단백질(ERp57-STAT3) 발현이 많은 환자는 방사선 치료 예후가 좋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 1월호에 게재됐으며 연구진은 이 진단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단백질 PCR기법으로 간단하게 방사선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며 "방사선 저항성 분자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후속연구를 통해 임상적용 상용화 기술을 3년 안에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세포 실험에서 방사선 내성이 강한 후두암 세포에 방사선 치료와 STAT3를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병행한 결과 치료 효과가 30% 이상 높아졌다"며 "이를 치료에 적용하면 후두암 재발을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5-01-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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