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치과대학 김희진, 육종인, 김남희 교수 연구팀이 조직 재생에 쓰이는 성장인자를 몸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성장인자는 세포의 성장과 증식, 분화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된 세포 및 조직의 재생을 돕는 재생의학 분야에 사용된다.
하지만 'BMP2(골형성 단백질 2)', 'FGF(섬유아세포성장인자)' 등 성장인자들은 세포 내에서 쉽게 분해돼 임상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실제 BMP2 전구약물을 단백질 전달체와 결합시켜 실험용 개에 투여하자 밀리그램 단위의 골재생이 유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방식으로 암발생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단백질로 알려진 성장인자 'BMP7'과 'DKK1'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앞으로 성장인자를 이용한 조직재생이 필요한 악안면기형, 만성신장질환 등 질환을 치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의 특허기술상품화 기술개발 지원사업 등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스'(Biomaterials) 온라인판 지난달 15일자에 실렸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4-10-15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