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경과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대신에 요구르트 한 숟갈로 간단히 결장암을 검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상기타 바티아 교수(여)는 신체 내부에 들어가면 종양으로 다가가는 합성분자를 개발하고 이를 응용해 결장암을 진단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분자는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효소에 의해 미세하게 쪼개진 뒤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나오게 되는데 소변 검사를 통해 이를 포착하게 되면 암이라고 판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스위크는 이에 따라 결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검사에 드는 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검사 여건이 좋지 못한 개도국의 환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티아 교수는 생쥐만을 대상으로 실험했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도 유효하다면 새로운 진단기법이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덧붙였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4-10-0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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