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색전증을 진단할 수 있는 소변검사법이 개발됐다. 폐색전증이란 일명 이코노미 클라스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심부정맥혈전(다리 깊숙한 곳을 지나는 정맥벽에 형성된 혈전)의 파편이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돌다가 폐동맥을 막은 경우로 심장발작 같은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티모시 페르난데스 박사가 개발한 이 소변검사법은 폐동맥 혈전이 형성될 때 방출되는 피브리노펩티드-B(FPB)의 소변 수치를 측정하는 것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혈액검사법인 D-다이머(D-dimer) 테스트와 정확도는 같으면서도 간편하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소변검사법은 혈전이 붕괴할 때 혈액 속에 나타나는 단백질 조각인 D-다이머를 찾아내는 혈액검사법과는 달리 혈전이 형성될 때 방출되는 FPB를 찾아내기 때문에 혈전의 진행을 추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페르난데스 박사는 설명했다.
폐색전증 진단 연구(Pulmonary Embolism Diagnosis Study)에 참가하고 있는 환자 344명을 대상으로 이 소변검사법과 D-다이머 검사법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민감성(sensitivity)은 같으나 특이성(specialty)은 소변검사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감성이란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질병이 있다고)으로 검출하는 능력, 특이성은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질병이 없다고)으로 식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흉부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4-05-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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