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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제공
2014-01-02

고지혈증, 뇌건강과도 관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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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알츠하이머병센터의 브루스 리드 박사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노인반)가 증가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경독성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는 뇌 신경세포 밖에 쌓여 플라크(덩어리)를 형성하면서 서서히 신경세포를 죽인다. 이는 치매환자의 뇌세포에 나타나는 핵심병변 중 하나이다.

70세 이상 남녀 노인 74명을 대상으로 뇌조영을 통해 노인반 수치를 측정하고 이를 공복 콜레스테롤 수치와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리드 박사는 말했다.

이들 중 3명은 가벼운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었고 38명은 치매로 이행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환자, 나머지 33명은 뇌기능에 문제가 없었다.

콜레스테롤이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노인반을 증가시키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 결과는 기억력 저하 조짐이 보이는 노인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단속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리드 박사는 지적했다.

만약 노인반 형성이 처음 시작되는 중년에 건강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노년에 노인반의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면 치매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정상수치가 LDL은 70mg/dL이하, HDL은 60mg/dL이상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12월30일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4-01-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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