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할수록 삶의 만족도 떨어져
사용빈도 높을수록 현실 사회 네트워크 관리에는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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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1990년대 중반부터 2세대 이동 통신 서비스 기술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을 지나, 현재에 이르러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기술(4G)인 LTE, LTE-A 등의 방식이 상용화되고 있다. 기능이 더욱 향상된 스마트폰을 사람들은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의 발달은 인간에게 편리한 삶을 가져다 주었다. 과거에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만 사용할 수 있었다면, 현재에는 인터넷 접속을 비롯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스마트폰 없는 인간의 삶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마트폰은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부분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운동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자신의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고, 조금 더 계획적으로 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어플리케이션도 있다. 또한 TV를 보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손가락 하나만 움직이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고,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대부분의 것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의 생활이 편리해졌고, 그 기능은 날로 더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기능이 발전하는 만큼 인간의 행복감도 같이 증가하고 있을까.
▲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스마트폰은 인간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스마트폰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Science Times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스마트폰 사용빈도가 높은 사람들은 휴대전화와 거리를 두고 생활하는 사람들보다 삶의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컴퓨터와 인간행동’ 저널을 통해 발표하였다. 연구팀의 스마트폰 사용기준은 단순히 전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인터넷 서핑, 스마트폰 게임, SNS 사용, 받은 편지함에 담긴 최근 메시지의 개수 등 오프라인에서 실질적으로 사람들과 접촉하는 시간이 아닌 스마트폰 공간 속에 빠져 있는 모든 시간들을 고려하였다. 연구를 진행한 임상심리학자 라마니 두바술라 교수는 스마트폰에 접촉하는 횟수에 주목하였다.
두바술라 교수는 스마트폰에 접촉하는 횟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현실 사회 네트워크 관리에는 약한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 생활이 길어지면서 현실 사회에서 쉽게 상처받고 허무감만 증폭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구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어떤 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라는 일종의 강박감이 생기면서, 모든 일정을 빠짐없이 확인하려다 보니 진짜 현실에 적응하는 것을 어렵게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의 행복감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 10명 중 1명, 스마트폰 중독 증세 보여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어른과 청소년 모두에게 큰 문제가 있지만, 비교적 청소년에게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최근 여성가족부와 중앙대학교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10.8%가 스마트폰 중독군으로 분류되었다.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에게서, 그리고 연령이 높을수록 중독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전수조사에서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청소년이 24만여 명으로, 인터넷 중독 위험군 10만 5천 명의 2.4배에 이르는 연구 결과를 뒷받침해주는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SNS와 음악, 동영상, 게임까지 즐길 수 있고 PC와는 다르게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다 보니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하였다. 특히나 스마트폰 중독군은 우울증과 ADHD, 다시 말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수준이 높고 삶의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동물이 애착관계가 형성되면 사람을 따르는 것처럼, 자녀 역시 따뜻하게 대하고 그 이후에 한계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였다.
스마트폰 속 텅스텐, 뇌졸증 유발할 수 있어
스마트폰의 오랜 사용은 비단 정신적으로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많은 전자제품에 들어가 있는 금속 중 하나인 텅스텐이 뇌졸증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저널인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린 내용이다.
영국 엑스터 대학의 연구팀은 18세에서 74세 사이의 미국인 8천600여 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추적 조사하였다. 연구팀은 이들의 소변 샘플을 검사하여 몸 속 텅스텐 함유량과 건강상태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텅스텐 함유량이 많을수록 뇌졸증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세 미만의 연령대에서 텅스텐과 뇌졸증 발병 간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연구팀은 텅스텐이 왜 이렇게 뇌졸증 발병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몸속 텅스텐 축적량이 1마이크로그램 늘어날 때마다, 뇌졸증 발병률은 두 배 높아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텅스텐이 두뇌 속에 염증을 일으키고 유전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다. 연구를 진행한 제시카 타이렐 박사는 전자제품을 비롯해 많이 쓰이고 있는 금속이 텅스텐이지만 이와 관련된 연구는 별로 없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텅스텐 노출 기준을 마련하는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은 인간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었으나, 인간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필요할 때 적절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똑똑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