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만 보던 집을 자기 손으로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으로 건축가의 꿈을 키워줍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좀 더 체계적으로 축구를 가르쳐 개개인의 체력을 키움과 동시에 협동심도 가르쳐 줄 겁니다.”
“음악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악기연주를 가르쳐주고 여러 명의 합주를 통해 협동심과 개개인이 자신감을 갖도록 할 겁니다.”
지난 28일 ‘2013학년도 2학기 함성소리 및 알락달락 행복한 교실’ 참가 대학생들이 발대식을 갖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는 교육기부활동에 나서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대학생 교육기부활동
‘대학생과 청소년이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이야기’라는 의미의 ‘함성소리’는 대학생 동아리들이 자신의 동아리 특색을 반영한 토요프로그램을 초중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교육기부활동을 말한다.
2012학년도 1학기 시범운영에 17개 동아리 141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2학기에 139개 동아리 1150명의 대학생이, 2013학년도 1학기에 93개 동아리 744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지금까지 총 308개 학교에서 6천463명에게 교육기부의 혜택을 주는 등 큰 활약상을 보였다.
이번 2학기에도 114개 동아리 1140명의 대학생들이 114개 학교 3400명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특색활동과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하게 된다.
‘알아가는 즐거움, 달성하는 즐거움’이란 의미의 ‘알락달락 행복한 교실’은 진로체험, 문화예술체육, 교과연계활동 등 새로운 창의적 체험활동을 기획하여 대학생들이 인근지역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다.
올해 1학기에 처음으로 도입되어 29개 동아리 227명의 대학생들이 28개 학교에서 227명의 학생들에게 교육기부 혜택을 주었으며, 2학기에는13개 동아리, 130명의 대학생들이 13개 학교에서 39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알락달락 행복한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 다짐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대한민국대학생교육기부단이 주관한 이날 발대식에서 김윤정 센터장(교육기부센터)은 “유명한 정신과 의사 윌리엄 그레이스 박사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사람은 읽은 것의 10%, 본 것의 20%, 들은 것의 30%, 보고 들은 것의 50%, 토론한 것의 70%, 경험한 것 80%를 기억하는데 가르친 것은 95%나 기억한다고 했다”며 “함성소리와 알락달락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경험하고 가르친 것들은 평생토록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기에 온 마음을 다해 동생들에게 큰 꿈을 선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대학생들은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원으로서 미래 꿈나무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며 교육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특별히 이번 발대식은 오리엔테이션을 겸해 열려 ‘함성소리’와 ‘알락달락’ 프로그램의 운영사례 발표와 재무교육 및 안전교육 등이 진행됐다. 또한 동아리간 네트워킹을 위한 레크레이션 시간과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배워보는 시간 등을 가졌다.
지난 1학기 ‘함성소리’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었다는 연극동아리 극회 능라촌의 석현아 학생(성균관대)은 “우리끼리만 연습을 하고, 공연하던 것을 아이들과 함께하니까 어린 학생들에게서 오히려 많은 에너지를 받았던 것 같아 좋았다”며 그래서 2학기 함성소리에도 다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참가대학생들은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한국과학창의재단 원격교육연수원에서 진행하는 온라인연수교육을 마치고, 이수확인증을 발급받은 후 본격적인 교육기부활동에 돌입한다.
‘함성소리’는 오는 12월까지 총8~10주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지역 40개 학교, 부산지역 8개 학교, 인천지역 7개 학교 등 전국의 114개 초중등학교에서 진행되며 ‘알락달락 행복한 교실’은 평일 주 2회씩 운영될 예정이다.
- 김순강 객원기자
- pureriver@hanmail.net
- 저작권자 2013-09-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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