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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이슬기 객원기자
2013-01-02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블루치즈 장 건강과 퇴행성 관절염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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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가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치즈의 종류도 많고, 치즈가 정확하게 우리 몸 어디에 좋은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블루치즈가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다시 치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은 푸른 곰팡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생명공학 전문 연구소인 라이코텍이 최근 블루치즈의 일종인 프랑스산 로크포르 치즈에 항염증 효과가 있으며,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논문 결과를 발표하였다. 로크포르 치즈는 영국의 스틸톤, 이탈리아의 고르곤졸라와 함께 세계 3대 블루치즈로 알려져 있다.

▲ 장기간 다이어트를 하면 골다공증이나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 우유나 치즈와 같은 유제품을 섭취하면 칼슘섭취를 하면서 몸에 균형이 잡히기도 한다. ⓒScience Times

연구팀은 블루치즈가 장을 건강하게 하며,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고 셀룰라이트가 쌓이는 것과 같은 노화의 흔적을 조금은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블루치즈의 성분이 위의 내벽과 같은 산성 환경에 이로움을 나타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블루치즈는 치즈에 독특한 맛과 향을 주기 위하여 푸른빛의 곰팡이를 숙성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푸른 곰팡이의 일종인 페니실륨로케포르피(Penicillium roqueforfi)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치즈 내부에 곰팡이에 의한 푸른색의 대리석 모양을 갖게 되며, 자극적인 풍미와 독특한 감칠맛을 가지고 짠맛이 조금 강한 편이다.

마트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치즈들

로크포르 치즈는 구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형마트나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치즈들도 건강에 좋은 것은 마찬가지이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치즈가 유통되고 있어 전보다 여러 종류의 치즈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최근 슬라이스로 되어 먹기 편하게 나온 까망베르 치즈의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엽산이 부족하면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3.5배 높은데, 까망베르 치즈에는 100g당 371㎍의 엽산이 들어 있다. 이는 브로콜리보다 함유량이 많은 것이다.

다만, 임산부의 경우에는 저온살균 되지 않은 까망베르 치즈를 먹으면 유산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라는 병원균이 들어 있어 조심해야 한다.

겉에 빨간색이 씌어져 있고, 그 안에는 아이보리색 치즈가 들어 있는 에담치즈는 기억력 감퇴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에담치즈 한 조각에는 1일권장량의 84%에 해당하는 비타민 B12가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B12는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기여하기 때문에 기억력과 학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주로 공부를 많이 하는 학생이나 기억력이 감퇴하는 노년층에게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치즈

보통 치즈는 지방이 많아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금기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치즈에는 지방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소화되기 쉬운 상태로 존재하며, 치즈 속의 비타민 B2의 작용으로 인해 쉽게 연소되기도 한다.

만약 그래도 지방이 걱정되는 사람은 치즈를 구입하면서 포장지에 표기되어 있는 지방의 함유 정도를 체크해보면 된다. 특히 치즈를 이용하여 다이어트를 할 경우, 지방 함유량이 50% 이하인 치즈를 선택해야 한다.

사실 다이어트를 할 때 단백질이 부족하면 지방 연소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원하는 만큼 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치즈를 먹으면 좋다. 치즈는 적은 양으로도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으며, 양질의 단백질이 지방 연소에 도움을 준다.

또한 치즈를 먹으면 위와 장에 부담없이 오래 머물러 있기 때문에 공복감을 없애주어 주전부리를 찾지 않게 되며,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생기는 골다공증 또는 빈혈과 같은 부작용을 치즈 속에 들어 있는 칼슘이 막아주기도 한다.

치즈는 만드는 과정 만큼이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한데, 차고 건조한 곳에 치즈를 보관하는게 좋다. 또한 여러 종류의 치즈가 있을 경우, 밀폐용기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치즈를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지만, 일상 생활에서 조금씩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슬기 객원기자
저작권자 2013-01-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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