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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소윤상 객원기자
2012-08-22

매일 자몽주스 한잔으로 건강 지킨다 항암제와 비슷한 효과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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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인 화학적 투약으로 인한 치료법보다는 자연에서 재배되는 과일 섭취로 건강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관심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시카고 대학의 연구진이 임상 실험을 통해 매일 마시는 자몽주쥬스 한 잔으로 항암제와 비슷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 매일 먹는 자몽으로 항암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연합뉴스

마크 라테인(Mark J. Ratain) 교수 연구팀은 자몽주스가 특정 항암제의 체내 흡수효과를 3배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Clinical Cancer Research'를 통해 발표했다. 이 연구는 매일 섭취하는 자몽이 항암제와 같은 효과를 보이며 항암제와 복합으로 처방할 경우 약제에 대한 부작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또한 약리작용을 통해 함께 투약되는 항암제의 효과를 약 세 배 가량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의 관계자는 "이를 통해 환자들은 약의 다량 복용과 관련된 부작용을 피할 뿐만 아니라 복용량을 줄이게 되어 약값으로 인한 지출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그동안 연구진은 식품 섭취로 암 치료에 대한 약효의 이해와 항암작용에 미칠 수 있는 효과들에 대해 연구해왔으며, 이를 통해 작은 우유 팩 정도 용량의(227g) 자몽 주스가 면역억제제(sirolimus)의 체내 신진 대사과정을 보다 느리게 진행시킨다고 밝혔다.

현재 면역억제제인 시롤리무스는 장기이식 환자 대상으로 투약되고 있으며, 많은 난치성 암 환자들의 암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연구진은 이 외에도 자몽과즙이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씨앗은 항산화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밝혀냈다. 자몽이 함유하고 있는 주 영양성분인 식물성 화학물질은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비타민 C의 풍부한 원천으로 다량의 섬유 펙틴이 포함되어 있고, 진분홍색을 띄는 과즙은 잘 익은 토마토 등에 함유되어 있는 항암 작용제인 카로틴과 비슷한 성분인 리코펜(lycopene)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라테인 교수는 “그동안 자몽과 비슷한 메커니즘을 가진 약물이 대사과정에서 분해효소를 억제하는 물질로 알려져 면역 항암제와 복합 처방이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이번 긍정적인 연구결과는 항암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윤상 객원기자
yooncobra@naver.com
저작권자 2012-08-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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