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마그네슘 분석 기술이 국제표준(ISO 11707)으로 승인됐다고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이 1일 밝혔다.
기술표준원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정성욱 박사팀)이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마그네슘 합금에 미량 함유된 납과 카드뮴을 분석하는 것으로 기존 분석표준보다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 분석표준인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62321'은 금속을 용해해 유해물질을 분석하는 반면, 이 기술은 납과 카드뮴만 추출해 측정하기 때문에 미량 함유된 납과 카드뮴도 분석할 수 있다고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술표준원은 이 기술이 자동차나 IT(정보통신) 기기의 부품 소재로 사용되는 마그네슘의 유해물질 함유량을 따지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표준원 측은 "전기전자나 자동차 분야는 납과 카드뮴 허용치(납 1천ppm 이하, 카드뮴 100ppm 이하)를 규제하는데 제조사가 부품사에 규제의 10분의 1 수준 이하를 요구하고 있어 이들을 측정하는 정밀한 분석 기술이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자동차, IT기기 분야 금속소재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최경량 금속인 마그네슘 합금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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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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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08-0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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