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중인 컨테이너 화물의 상태와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고 충격이나 분실, 화재, 온도.습도 변화에서 안전한 '지능형' 컨테이너가 내년께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대 컨테이너화물 안전수송 기술개발 클러스터사업단(ICC. Intelligent Container R&D Center)은 29일 동아대 부민캠퍼스 경영대학에서 '글로벌 물류보안과 지능형 컨테이너'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 클러스터사업단은 지능형 컨테이너 아이콘(i-CON)과 컨테이너 보안장치인 콘트레이서(Contracer)의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
아이콘과 콘트레이서로 구성되는 지능형 컨테이너는 컨테이너 내부에 무선인식 및 전송장치 등으로 구성된 컨테이너 추적장치(Contracer)를 부착해 화물종류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내부 환경을 스스로 감지해 위험상황이 생기면 관제소에 자동 통보하는 기능을 갖췄다.
지능형 컨테이너는 2014년 발효 예정인 미국 항만보안법(Safe Port Act)에 대비한 것이다.
이 법은 미국 국내로 수입되는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전수검사를 핵심으로 한다.
지능형 컨테이너는 전자봉인 기능이 있어 항만보안법이 발효돼도 검사없이 통관되는 혜택을 볼 수 있다.
무검사 신속 통관이 가능해 전수검사 대상 컨테이너에 비해 통관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2014년부터 전자봉인장치인 CSD(Container Security Device)를 부착하지 않고 미국으로 수출하는 화물은 3∼5일 정도 걸리는 전수검사를 받아야 한다.
클러스터사업단장인 최형림 동아대 교수는 "지능형 컨테이너를 내년에 상용화해 컨테이너화물 안전 수송 세계시장을 선점,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연합뉴스 제공) 오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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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04-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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