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미세한 굵기의 나노선(線) 성질을 전자빔을 쪼여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30일 주진수 고려대 교수 연구팀이 전자빔의 초점을 나노미터(10억분의 1m) 수준 직경으로까지 줄여 역시 굵기가 나노미터 수준인 나노선의 전기적, 광학적 특성을 정밀 조절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주 교수팀이 개발한 초점 전자빔을 이용한 나노선 조절 기술은 기존의 산화-환원 기술을 이용한 방법에 비해 화학약품 오염이 적고 미세 처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전자빔의 직경, 에너지, 밀도 등을 바꿔 초점 부분의 위치, 폭, 개수, 발광색, 밝기 등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주 교수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앞으로 대중화할 나노 단위 제품에 인지 바코드를 입력할 수 있고, 나노광다이오드 개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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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1-03-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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