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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2011-03-17

<日대지진>`방사능' 허위문자 이메일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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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허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이 각국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BBC는 16일 자사 명의로 된 속보 형태의 허위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이 퍼지면서 방사능 공포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BBC는 그러한 속보를 낸 적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이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은 영문으로 `BBC NEWS FLASH(속보)'라는 제목으로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 누출을 확인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 비가 오면 처음 24시간 동안 실내에 머물고, 창문과 문을 닫아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또한 "화상과 탈모, 암을 일으키는 방사성 물질은 비에 섞여 있을 수 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러한 허위 메시지와 이메일은 지난 14일부터 급속히 유포됐다고 BBC는 전했다.

이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에서 2천800㎞ 떨어져 있는 필리핀 북부의 일부 학교들은 학생들을 급히 집으로 돌려보냈고 회사들도 직원들을 일찍 귀가 조치하기도 했다.

북부 바탁에 사는 고교생의 어머니 시엘리토 아글리파이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교장이 아이들을 오후 3시에 집으로 보냈다"며 학교도 뉴스가 가짜였음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필리핀 법무장관 레일라 드 리마는 국가수사국(NBI)이 가짜 문자 메시지들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며 헛소문을 양산하는 사람들에 대한 체포 지시를 내렸다.

한국 경찰도 비슷한 내용의 유언비어가 휴대전화 문자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확산되자 반복적으로 퍼트린 유포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미국 컴퓨터 비상대응팀(US-CERT)은 "일본의 재난과 관련한 피싱이나 바이러스 백신 사기, 이메일 사기 등이 번지고 있어 첨부파일이나 링크 등의 클릭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저작권자 2011-03-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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