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선두 고수, 모토로라 후퇴, 삼성전자 약보합, 소니에릭슨 약진, LG전자 후퇴'
세계 메이저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지난해 성적표를 들여다보니 이런 분석이 나왔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발표된 5대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업들의 4분기 실적을 토대로 지난해 실적을 분석해보면 노키아와 소니에릭슨만이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높아졌다.
업계는 세계 최대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5.3%로 전년의 15.1%(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SA기준)보다 소폭 높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위 업체인 소니에릭슨의 경우 7.1%(SA 기준)에서 11.8%로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세계 2위 업체인 모토로라는 지난 2005년 10.3%(SA 기준)에서 9.5%로 낮아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세계 3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12.1%에서 10%로 낮아졌으며 5위 업체인 LG전자 역시 4.5%에서 1.3%로 주저앉았다.
평균 판매가격(ASP)을 보면 소니에릭슨만이 선전을 했다. 나머지 메이저 업체들의 ASP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천700만대가 판대된 워크맨폰을 앞세운 소니에릭슨의 ASP는 177달러에서 184달러로 높아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노키아 ASP는 130달러에서 지난해 122달러로 8달러 낮아졌으며 모토로라 역시 147달러에서 131달러로 무려 16달러나 급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국내업체로 LG전자는 175달러에서 160달러에서 15달러 낮아졌으며 삼성전자는 179달러에서 172달러로 7달러 빠지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주요 메이저 업체들의 ASP가 낮아지는 것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저가폰 수요가 많은 신흥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흥시장의 폭발적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반면 업그레이드 수요가 많은 선진시장의 대체 수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주요 업체들의 ASP 하락세는 주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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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저작권자 2007-01-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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