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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균 객원기자
2006-12-20

인터넷전화(VoIP)가 몰려온다 무료통화는 기본, 화상통화, 컨퍼런스콜 등 부가기능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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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화가 발명된 지 꼭 130주년이 되는 해. 100년이 넘는 동안 사용되었던 전통적 전화의 개념이 최근 인터넷전화의 보급으로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음성통화와 화상대화는 물론, 다자간통화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가진 인터넷전화가 점차 이용자를 늘여가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


직장 3년차인 김 모양은 일주일에 한번씩 외국에 있는 현지인과 2시간씩 전화통화를 하면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 예전 같으면 비싼 통화료 때문에 현지인과의 직접 통화는 엄두도 못 냈지만 지금은 통화료 걱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모니터를 통해 얼굴까지 보면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 사용자들끼리 통화가 무료인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고등학생인 박 모군은 집에서 친구들과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도 마치 옆에서 같이 하는 듯이 게임을 한다. 여러 명이 함께 통화가 가능한 인터넷 전화의 다자간통화(컨퍼런스콜)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출장이 잦은 직장인 최 모씨는 해외출장시 반드시 인터넷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USB폰을 늘 가지고 다닌다. 인터넷전화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USB폰을 인터넷이 연결된 PC 단자에 연결만 하면, 세계 어디에서나 무료 혹은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


기존의 전화망(PSTN)을 사용하지 않고, 전 세계의 각 가정, 회사 등 어디에나 보급되어 있는 유,무선 인터넷망을 통해 전화를 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VoIP). 인터넷 초창기에만 해도 미래의 모습일 것만 같던 인터넷 전화(VoIP)가 각종 업체들의 활발한 움직임에 힘입어 새로운 의사소통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 인터넷전화 구분


인터넷전화는 크게 ‘소프트폰’방식과 ‘하드폰’방식으로 나뉜다. 인터넷에 연결된 PC상에서 메신저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화를 하는 메신저폰 방식이 ‘소프트폰’이며, 전용전화기를 인터넷 모뎀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IP폰 방식이 ‘하드폰’으로 불린다.


인터넷전화는 인터넷망을 사용하므로 시내/외 지역 구분 없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국제전화 요금은 일반 전화요금의 20%~90%까지 싸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스카이프와 같은 소프트폰 이용자간에는 전 세계 어디든지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인터넷전화는 초고속인터넷망을 활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음성뿐 아니라 데이터, 화상 등 멀티미디어 통합 전송, 여러 명이 동시에 통화하는 컨퍼런스콜 등 다양한 첨단기능이 구현된다.


유선 혹은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 PC가 있어야 사용이 가능한 소프트폰의 장점은 가입비나 월 기본료 등이 모두 무료라는 점과 회원 간 통화는 거리 및 시간에 관계 없이 무제한 무료라는 것.


또 별도로 고가의 인터넷전화용 단말기를 구입할 필요 없이 스카이프(www.skype.co.kr) 등 해당 사이트에서 전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설치한 뒤 PC용 마이크와 스피커, 헤드셋 혹은 USB폰을 구비하면 되므로, 가정이나 회사 등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웹캠이 있으면 회원 간 무료 화상통화가 가능하며,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USB폰만 있으면, 세계 어디로 출장을 가더라도 컴퓨터의 USB포트에 꽂기만 하면 바로 전화로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또한 착신전환, 보이스메일, 화상통화까지 가능하며, 여러 명이 다자간 통화(컨퍼런스콜)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소프트폰의 장점이다. 스카이프의 경우, 최대 10명까지 컨퍼런스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스카이프가 선보인 와이파이 폰은 무선 랜 연결이 가능한 곳에서는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스카이프를 통해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어 소프트폰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별도의 인터넷전화용 단말기(IP폰)를 이용하는 하드폰 방식은 업체에 따라 가입비나 월 기본료 등이 부과되며, 기존에 쓰던 전화(PSTN)와 같은 형태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기기 변동에 따른 거부감이 적은 장점이 있다.


아울러, 내선 기능을 비롯해 착신전환, 동시착신, 자동 다이얼링, 사용자별 발신 등급 조정 등 업무 효율성 증대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추가 기능을 지원한다.


그러나, 하드폰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10만∼30만원대의 인터넷전화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아울러, 소프트폰 가입자 간 통화는 음성, 화상 모두 무제한으로 무료인데 반해, 하드폰 가입자끼리의 통화는 별도의 이용요금이 부과된다.


▶ 인터넷전화 시장 경쟁 치열


국내 소프트폰 시장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스카이프, 하나포스와 제휴한 아이엠텔, 데이콤과 연계한 네이버 등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카이프는 전 세계 최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우수한 통화품질,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하드폰은 국내에서 KT, 데이콤, 하나로텔레콤 등 인터넷망을 보유한 기간 사업자와 SK텔링크, 삼성네트웍스, 드림라인 등 인터넷망이 없는 별정사업자들이 지난 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형 맞춤 서비스를 앞세우고 마케팅에 총력하고 있다.


▶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인터넷전화


인터넷전화 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세계 인터넷전화의 해외시장 규모가 23억8천만 달러에 이르며 2007년에는 시장이 41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02년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25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07년까지는 7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의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는 2003년에 이미 500만 명을 넘어선 바 있다.


인터넷전화 업체들의 성장으로 관련 제품시장도 빠른 속도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소프트폰 방식의 인터넷전화는 주로 헤드셋을 이용해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PC에 꽂아 놓기만 하면 통화를 할 수 있는 USB폰은 물론, 휴대폰이나 블루투스 수신기를 통해 무선으로 통화할 수 있는 제품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스카이프가 선 보인 와이파이폰 역시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빠른 속도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통화품질은 물론, 각각의 첨단 기능을 내세우는 소프트폰과 하드폰. 앞으로 전개될 각 사업자들의 치열한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김문균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6-12-2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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