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8일 의생명시스템학전공 양희석 교수 연구팀이 우유에서 얻은 단백질을 활용해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손상된 말초신경의 재생을 촉진하는 생분해성 신경 재생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고나 외상 등으로 말초신경이 끊어졌을 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은 환자 본인의 정상 신경을 떼어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 신경 이식'이다. 치료 효과가 우수하지만, 이식할 수 있는 신경의 양이 제한적이고, 정상 신경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손상된 신경 사이를 연결하는 인공 신경 유도관에 신경 성장을 돕는 물질을 넣는 방법 등이 연구돼 왔다. 하지만 외부에서 주입한 성장인자는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돼 효과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유의 주요 단백질인 카제인(casein)을 활용한 신경 재생 소재를 개발했다. 카제인과 생체적합성 고분자인 폴리염화비닐(PVA)을 기반으로 홍합 접착 단백질에서 착안한 DOPA를 적용해 'MDP-DOPA 하이드로젤 신경 유도관'을 제작했다.
양희석 교수는 "향후 말초신경 재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직 재생 및 차세대 생체 인터페이스 소재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저명학술지인 '소프트 사이언스'(IF 15.9)에 게재됐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6-10-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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