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지처럼 유리창에 붙여 태양광 발전을 하는 필름을 개발하기 위한 실증작업이 시작돼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남부발전은 한국재료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개발 중인 도시형 태양광 발전 필름인 '윈도우솔라필름(창호형 BIPV)' 실증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윈도우솔라필름은 국내 최초로 유기태양전지에 스마트 창문을 접목해 유연성과 투광성을 갖춤으로써 창문 기능을 유지하면서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필름이다.
남부발전은 신세종빛드림본부 대회의실 창문에 이 필름을 시범 부착해 실증에 들어갔고, 일사량에 따른 발전량과 가시광선 투과율, 냉난방 부하 변화 등을 모니터링한 뒤 내년 9월까지 실증 초기 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실내로 들어오는 가시광선 투과율을 조절해 건물의 냉난방 효율까지 높이는 '두 마리 토끼 잡기'를 노린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실증은 도심 속 고층빌딩이 기존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공간에서 직접 생산하는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남부발전이 건물형 태양광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 국가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최철진 재료연 원장은 "이번 고투광 유기태양전지 모듈 개발을 통해 BIPV 원천기술 확보에 연구원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이 단순한 연구를 넘어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5-12-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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