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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5-09-22

KAIST, 사람과 비슷한 체격의 하체 로봇 개발…"시속 12㎞ 주행" 오리걸음·문워크도 가능…상체까지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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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KAIST 연구팀 ⓒ KAIST 제공
하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KAIST 연구팀 ⓒ 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박해원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의 하체 플랫폼을 독자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하체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비슷한 신장(165㎝)과 체중(75㎏)을 목표로, 인간 중심 환경에 맞춰 설계됐다.

자체 개발한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인공지능(AI) 제어기를 훈련하고, 시뮬레이션과 현실 간 격차를 극복해 실제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알고리즘 측면에서도 기술적 독립성을 확보했다.

하체 휴머노이드 로봇 ⓒ KAIST 제공
하체 휴머노이드 로봇 ⓒ KAIST 제공

평지에서 최대 초속 3.25m(시속 약 12㎞)로 주행할 수 있으며, 30㎝ 이상 높이의 계단이나 장애물을 오르내릴 수 있는 단차 극복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오리걸음이나 문워크 등 고난도 동작도 가능하다.

앞으로 초속 4m(시속 약 14㎞) 주행 속도, 40㎝ 이상 단차 극복을 목표로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중간 결과물로 한 발로 뛰는 '홉핑'(Hopping) 로봇도 제작했다. 한 발로 균형을 유지하며 반복적으로 뛸 수 있으며, 360도 공중제비와 같은 극한 운동도 할 수 있다.

호핑 로봇 ⓒ KAIST 제공
호핑 로봇 ⓒ KAIST 제공

앞으로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팀(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김상배 교수팀(손), 전기·전자공학부 명현 교수팀(측위), 김재철AI대학원 임재환 교수팀(시각 기반 조작 지능)과 협력해 상체까지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무거운 물체를 운반하고 문고리를 조작하는 것은 물론 카트 밀기·사다리 오르기 등 복합 작업까지 할 수 있는 신체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박해원 교수는 "핵심 부품부터 인공지능 제어기까지 자체 기술로 확보함으로써 휴머노이드 연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 측면에서 독립성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상체까지 포함된 완전한 형태의 휴머노이드로 발전시켜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5-09-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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