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광음향(레이저)과 초음파 영상 데이터를 자기공명영상장치(MRI)처럼 정밀한 3차원 영상으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부산대는 의생명융합공학부 김민우 교수 연구팀이 광음향 및 초음파(PAUS) 영상 기술을 결합해 AI를 기반으로 3D 해부학적 구조를 정밀하게 재구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의료진이 손으로 초음파 기기를 직접 움직이며 원하는 부위를 스캔하는 초음파 영상은 2차원(평면) 이미지로 제공된다.

하지만 인체는 복잡한 3차원 구조이기 때문에 2차원 영상만으로는 실제 몸속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에 한계가 있다.

부산대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반 초음파 영상 기술 모델을 통해 복잡한 조직 구조를 가진 인체 내부를 자동으로 고품질 3차원으로 재구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초음파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체 내부의 복잡한 해부학 구조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고가의 MRI 대신 저비용인 소형 초음파의 의료현장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김민우 교수가 교신저자, 정보융합공학과 AI 전공 이시열 박사과정생이 제1 저자로 참여해 만든 3차원 영상 기술개발 논문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