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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1-11-12

'넘어질 때 에어백 펼친다' 전자통신연구원 낙상방지 기술 개발 보조기구·의류에 적용해 신체 보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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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1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낙상 예측·감지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체에 부착된 센서로 무게중심 이동을 실시간 분석해 사람이 넘어지기 전 균형을 잃는 구간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보조기구나 의류 등에 적용하면 낙상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신체 보호를 위해 에어백을 펼치는 등 충격을 완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개인 균형감각에 따라 자세를 바로잡기도 하지만 노약자 등이 균형을 바로잡지 못해 낙상을 피할 수 없는 순간을 예측해 에어백을 펼친다면 큰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보행자가 최초로 균형을 잃는 순간부터 150∼200밀리초(ms, 1ms는 1천분의 1초) 이내에 95%의 높은 정확도로 낙상 여부를 예측한다.

낙상 감지 센서가 10ms(100분의 1초)마다 보행자 무게중심 이동을 분석, 넘어지는 중인지 균형을 잡는 중인지 낙상 진행 상태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ETRI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낙상 재현 장치로 2년 동안 걷기·계단 헛디딤·미끄러짐 등 실제 상황과 유사한 낙상 장면을 다양하게 분석해 3천500여 개 데이터를 모았다.

이 데이터를 AI가 정밀 분석했기 때문에 낙상 인식률을 높임과 동시에 오작동을 줄일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배선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낙상과 관련한 연구,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노약자들의 근력·보행을 보조하는 기구와 융합해 웨어러블 슈트로 제작하거나 에어백 장치 업체 등과 협업해 스마트 벨트를 상용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1-11-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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