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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객원기자
2015-11-27

"샤오미 성공비결은 팬덤문화" [창조경제박람회] 류더 "고객을 팬으로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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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의 성공 비결은 바로 팬덤 문화 형성이다.”

혜성처럼 나타난 샤오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방법이었다.

2015 창조경제박람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26일 개막했다. '내일을 창조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창조경제의 다양한 성과를 한 자리에 모은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승환 이사장을 비롯해 각국 주한대사, 참가기업 대표, 청소년 등 국민대표 1,0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류더 샤오미 부회장,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 최경호 아모레퍼시픽 상무 등이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기조강연을 한 류더 샤오미 부회장은 5년전에 작은 회사로 시작한 샤오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그가 밝힌 성공 비결은 고객을 친구로 생각하는 마인드와 고객에게 신뢰를 쌓아주는 마케팅 방법이었다.

류더 부회장은 "우리는 5년 전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통해 새로운 기회가 왔다는 것을 알았고, 모바일 인터넷에서 시간과 공간 개념을 탈피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샤오미는 온라인으로 핸드폰을 팔기 위해서 고객이 큰 돈을 쓰는데 필요한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를 얻기위해 인터넷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받아 핸드폰을 업데이트 해 나갔고, 고객의견을 반영한 개선을 계속했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샤오미는 고객과 친구가 될 수 있었고, 샤오미 팬을 양성해 온라인에서 엄청난 파워를 갖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마케팅을 통해 핸드폰을 온라인에 오픈해 30시간만에 34만대의 핸드폰을 판매했으며, 이는 1초당 200대씩 판매한 기록이라고 주장했다.

루더 부회장은 또 "샤오미는 고객이 제품 생산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게 특징으로, 이를 통해 팬덤 문화를 만든 것이다.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게됐다"며 "감성마케팅을 통해 팬들에 의한 브랜드 전파력이 커지고 있다. 샤오미는 앞으로 이런 제품을 통해 과학기술이 가져다 주는 행복을 누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이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있다. ⓒ ScienceTimes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이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있다. ⓒ ScienceTimes

"중소기업, 대기업과 협업해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구축 하길"

개막식에 참석한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창조경제의 지속을 위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협업을 당부했다.

최 장관은 "한국의 창조경제를 통한 창업 성과는 해외에서 높은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창조경제 생태계와 모멘텀은 자산과 기회기 때문에 단단히 뿌리 내려 지속 가능하게 정착시켜야 한다"며 "창조경제 혁신센터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지자체와 지역내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와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올해 혁신센터에 고용존을 설치해 대기업과 고용 디딤돌을 시행해 일자리 확충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년 1월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다양한 자금을 보다 손 쉽게 투자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에서 우뚝 서기 위해 연계와 협업의 모범을 보여주기 바란다"면서 "새로운 기대와 가치를 가지고 시작한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에 큰 규모의 신약 기술을 수출한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는 "오랜시간 동안 신약개발을 위해 글로벌 회사들과 좋은 파트너쉽을 다져왔다"며 "신약 대가들과 커뮤니티를 꾸려 개발 방향에 대한 자문도 받아왔는데 이 같은 노력이 신약 개발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국내에서만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로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으로, 이를 통해 국내 제약기업들이 창조경제 핵심 분야로 주목받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업 위한 프로그램 풍성

개막식 이후에는 창조경제 글로벌화를 위한 중국 자유무역지구 포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보편적 UHD 방송 발전 방안 세미나, 글로벌 투자박람회 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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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글로벌화를 위한 중국 자유무역지구 포럼은 중국경제 개혁·개방 정책 2.0의 핵심사업인 중국 자유무역지구에 한국기업의 요청사항을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한국 상품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행사이다.

창조경제박람회는 첫 날인 26일에 1,000여명이 참석했다. 2013년 이후 3번째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는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14개 부청위원회, 부산광역시, 경기도, 전경련, 무역협회 등이 공동 주최해 일반국민,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 스타트업, 대기업, 정부부처, 지자체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지난 2년간에 비해 참여 주체가 다양화됐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의 벤처창업대전과 통합했으나, 올해에는 특허청의 지식재산대전까지 통합해 행사를 추진하고, 메이커, 대학생 공모전, 문화창조융합벨트 등이 신규 참여해 부스가 1100여개에 달했다. 박람회는 29일까지 열린다.

김지혜 객원기자
xxxxxxx777@nate.com
저작권자 2015-11-2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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