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터치 디스플레이에 활용할 수 있는 1마이크로미터(㎛)급 초미세 인쇄전자 기술을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은 인쇄전자연구실의 이택민 박사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인쇄전자 선폭을 1㎛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쇄전자는 잉크로 신문을 인쇄하듯 전도성 잉크(전자잉크)를 활용해 전자 기판이나 휘어지는 필름 등에 복잡한 전자회로를 인쇄하는 기술이다.
인쇄전자 선폭이 1㎛로 줄어든 것은 그만큼 집적도를 높인 인쇄전자 공정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기술은 기존 2∼3㎛급을 활용하던 '대면적 디스플레이' 제작 공정에 활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공정 간소화가 예상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1㎛급 초미세 인쇄전자 기술을 디스플레이용 박막트랜지스터(TFT) 생산에 적용하게 되면 기존보다 공정은 절반 정도로 줄어들면서 단가 절감이라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1㎛급 선폭은 육안 식별이 불가능해 과거 육안상 관찰 문제로 인쇄전자 기술을 이용할 수 없었던 터치 센서(투명전극)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향후 1㎛급 초미세 인쇄전자 기술을 휘어지는 터치 디스플레이나 고집적도 회로 소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센서에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택민 박사는 "1㎛ 초미세 선폭 기술은 대면적 디스플레이 생산은 물론 터치 스크린 센서인 인듐산화물전극(ITO)을 대체하는 투명 전극 생산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기술을 통해 사물인터넷과 휘어지는 터치 스크린 시장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5-06-1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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