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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객원편집위원
2015-02-12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잇달아 자본금 없어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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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중소기업청은 벤처기업으로 등록한 (주)모비데이즈의 유범령 대표에게 기념패와 벤처기업협회의 평생 회원증을 전달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바로 그 회사가 3만 번째로 벤처 확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이 3만 개를 넘어선 것은 벤처생태계 태동 20년, 모태펀드 운영 10년 만에 사상 최초이다.

벤처 창업으로 출발해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벤처 출신 기업은 전체 중견기업의 16.7%나 되는 642개 사이며, 총매출액은 GDP의 13.9%인 198.7조 원, 총고용 인원은 전체 산업체 근로자 수의 4.8%인 72만 명에 이른다(2013년 기준).

중소기업청에 의하면 벤처기업이 현 추세대로 성장할 경우 2017년 3만5000개에 이르고 전체 매출액은 230조 원에 이르는 등 중소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거대기업군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네스코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1위에 선정된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장치.
유네스코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1위에 선정된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장치. ⓒ KAIST 제공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라이브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시상식에서 KAIST 조병진 교수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이 그랑프리상을 수상했다.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은 2008년부터 유네스코와 넷엑스플로가 공동으로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서, ‘트위터’와 ‘3D 프린터’ 등이 수상한 바 있다. 한국인이 개발한 기술이 이 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그것도 10대 기술 중 1위인 그랑프리상을 수여받아 화제가 되었다.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이란 체온의 의해 생긴 옷감 안팎의 온도차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기술로서, 지난해 9월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기술개발자금 등의 지원을 받아 ‘테그웨이’라는 벤처기업으로 창업해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술창업 확산

최근 창조경제 구현 및 제2의 벤처붐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에 의해 기술창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기술이나 자본금이 없어도 창업에 대한 열정과 창의적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정부출연연구소와 함께 우수한 연구기술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연구공간 및 창업교육, 사업비 등을 지원하는 ‘UST 개방형 협력창업’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

이는 정부출연연구기관 기반의 UST 교육시스템을 활용하여, 31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캠퍼스의 보유 기술과 외부 사업화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비학위과정 예비 창업 프로그램이다. UST는 이 프로그램에 의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보유한 ‘보안 키보드 앱’과 ‘공진형 무선에너지 전송기술’ 등 2개 협력창업기술을 지난 6일 공개한 후 그 기술을 활용해 창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를 선발하는 ‘UST-ETRI 창업인터십 과정’을 3월 4일까지 모집 중이다.

이 과정에 최종 선정될 경우 예비창업자는 UST에서 사업비(최대 4500만원) 및 활동비, 창업교육, 전문가의 멘토링 등을 지원받으며, ETRI에서는 기술지도, 창업공간 지원, 장비 및 기자재 활용 등을 통해 시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지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창업인턴십 과정 종료 후에도 투자자 연계 등의 후속 지원과 함께 정부출연(연)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사업화 유망기술 발굴에서부터 기획창업까지 전주기 창업 지원을 받게 된다.

공공기술을 쉽게 찾아서 이전받게 한 후 그 기술에 대한 사업화까지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도 펼쳐진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올해 총사업비 709억원을 들여 시행하는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이 바로 그것.

이 사업의 주요 지원대상은 공공기술을 이전 또는 출자 받아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 연구소기업 및 기술창업에 관심이 있는 예비창업자, 대학 및 출연연 등 기술보유기관이다. 특히 연구소기업의 경우 출자기술의 가치평가는 물론 설립 사전기획 등 준비단계부터 사업화과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미래부와 특구진흥재단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광주, 대덕, 대구, 부산특구에서 각각 ‘특구육성사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구육성사업 신청 및 접수방법 등은 미래부 홈페이지 및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술창업 준비 중인 청년 창업자 선발해 일괄 지원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호남청년창업사관학교’는 기술창업을 준비 중인 만 39세 이하의 청년 창업자를 선발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창업단계 전 분야를 일괄 지원하는 5기 입교자의 신청을 오는 27일까지 받고 있다.

최종 합격자에게는 1년간 최대 1억원까지 시제품 개발 및 제작비, 창업 활동비 등 사업화 단계별로 사업비가 지원되며, 창업 준비공간 및 창업 실무교육, 기술 및 마케팅 단계별 전문가 밀착 코칭과 사업화를 위한 정책 융자금 등이 연계 지원된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난 4년간 기술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총 965명의 청년 CEO를 배출해 2591억원의 매출액 및 1428건의 지적재산권 등록, 3998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이번에 입교 신청을 받는 호남연수원은 창업 실무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창업 단계별 교육과정 운영과 워크숍 방식의 실무형 교육체계 운영, 투자 연계 및 글로벌 진출 연계 지원 강화, 졸업자와 입교자 간의 네트워크 구축 확대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의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한편, 1인 창조기업 지원대상 업종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지난 3일 개정 공포됨에 따라 1인 창조기업의 창업 활성화 및 성장 촉진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1인 창조기업의 적용 범위는 지식서비스업, 제조업 위주로 한정되어 있으나, 이번 법률 개정으로 최근 산업간·업종간 융복합을 통해 창조성 기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유망한 새로운 업종이 출현하는 산업 현실이 반영됨으로써 새롭게 부각되는 업종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해진 것.

이 법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령은 향후 관련 부처 협의 등을 거쳐 금년 8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식서비스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그 영역이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고 있는 교육서비스업과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유망한 틈새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수리업 등이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규 객원편집위원
2noel@paran.com
저작권자 2015-02-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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