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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2013-06-07

무선충전 전차 주행 시연…"5년내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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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으로 대용량의 전력을 공급받는 열차가 선로를 달리는 시연 행사가 4일 열렸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KAIST, 현대로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용량 고주파(60㎑, 180㎾급) 무선 전력전송 기술을 실제 트램(노면 전차)에 적용하는 시험을 이날 충북 오송에 있는 철도연 트램 시험선에서 했다.

무선 전력전송 기술은 궤도를 따라 설치된 무선급전 장치에서 60㎑의 자기장을 생성해 집전장치와 자기장 공명 방식을 통해 차량에 대용량 전력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철도연은 앞으로 대용량 전력이 필요한 도시철도와 고속철도 등 모든 철도시스템에 무선 전력전송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철도연은 이 기술 덕분에 집전장치의 설치비용을 절감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전차선 설비가 필요 없어 지하철에 적용하면 터널 단면적을 20% 축소해 건설비를 15% 아낄 수 있으며 고속에서도 전력 전달 효율성이 높아 레일형 초고속열차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도연은 연말에 지금보다 전력전송 효율을 높이고 용량을 6배 이상 높인 1MW급 무선 급전 시스템을 개발, 차세대 고속열차에 적용해 시험할 계획이다.

철도연은 새 도시철도 건설을 계획 중인 광주, 대전, 창원 등의 지방자치단체가 무선 전력전송 기술을 5년 이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순만 철도연 원장은 "철도의 전차선을 없애 도시 미관이 나아지고 건설비 절감, 레일형 초고속 열차 개발 등으로 기존 철도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3-06-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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