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학생들이 '해킹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포스텍(포항공대)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고의 해킹대회 '데프콘 17 CTF(DEFCON 17 Capture the Flag)'에서 이 대학 해킹보안 동아리 PLUS팀이 미국, 프랑스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같은 성적은 데프콘 대회 사상 국내 팀이 출전해 올린 최고의 성적이다.
PLUS팀은 지난 6월 예선에서 종합 4위로 본선에 진출했고, 대회 첫날엔 6위에 그쳤지만 밤을 새우고 식사까지 거르면서 고군분투한 끝에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동아리 회장인 장준호(컴퓨터공학과)씨는 "우리 대학 학생만으로 구성된 팀으로 처음 출전했다"며 "대회 첫날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탓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팀원들이 잠도 안 자고 끝까지 노력한 끝에 국내 최고 성과를 내 기쁘다"고 말했다.
PLUS팀은 2006년에는 소속 학생 2명이 연합팀으로 데프콘 대회에 6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코드 게이트 2008 국제해킹방어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적인 해킹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 (포항=연합뉴스 제공) 임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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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9-08-0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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