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2.0 시대의 최대 화두인 모바일 광고가 광고주로부터 돈을 받는 대신 가입자들에게는 무료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통신서비스와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2일 외신과 애틀러스리서치 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MVNO)인 버진 모바일은 광고기반의 무료통화 프로그램인 `슈거 맘마(Suger Mama)'로 하루에 1천여명이 가입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미국의 또 다른 MVNO인 모시 모바일(Mosh Mobile)은 초대제 방식의 베타 서비스로 미국 내 통화에 한해 음성과 데이터를 무제한 무료로 제공중이다.
대형 이동통신사들의 경우 통신 서비스보다는 동영상,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모바일 광고를 결합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영국 허치슨3이 지난 4월 시작한 광고기반 무료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프랑스 오렌지와 이탈리아 셀콤(Cellcom)은 모바일 게임에 광고를 적용해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광고기반 무료 모바일 서비스는 가입자 기반이나 광고주 확보 측면에서 이통시장 전체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구글폰 출시를 통해 모바일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는 구글이 내년 미국의 주파수 경매 참여와 대형 이통사들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혁신적 광고형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CEO는 이에 앞서 "단말 보조금을 광고주가 부담하고 이용자들이 무료로 단말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 rhew@yna.co.kr
- 저작권자 2007-11-03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