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케이블카와 리프트 등 삭도 시설을 원격으로 검사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삭도 검사는 검사원이 수십미터 상공의 좁은 캐빈(객실)에 매달려 흔들리는 와이어와 바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로봇융합연구원 컨소시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부터 와이어로프 검사 로봇, 삭륜(바퀴) 마모도 검사 로봇, 원격 제어 스테이션으로 구성된 '삭도 시설 원격 검사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컨소시엄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국내 한 리조트의 삭도시설에서 성능을 시험한 결과 공단의 공식 점검 결과와 같이 모든 결함을 검출했다.
특히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미세한 외선 마모까지 로봇이 추가로 찾아내 기술 정밀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로프 운송 시스템의 국제 권고안을 제정하는 기관인 OITAF(국제 로프운송기구) 관계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을 통해 한국 연구진을 2026년 3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회의에 공식 초청해 개발 기술 발표와 국제 협력 방안 논의를 제안했다.
강기원 로봇융합연구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전 세계 삭도시설 검사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삭도 이용자의 생명을 지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5-11-24 ⓒ ScienceTimes
관련기사

뉴스레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