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정보통신기술
연합뉴스
2025-11-14

ETRI, 땅속 100m 무선통신 기술개발…"지하 재난대응 적용" 자기장 지중 통신 원천기술 성공…기존 통신기술 한계 극복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자기장 지중 무선통신 기술개발 성공 송수신 거리를 확보해 지중 자기장 통신 실험 모습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자기장 지중 무선통신 기술개발 성공 송수신 거리를 확보해 지중 자기장 통신 실험 모습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땅속 100m에서도 무선통신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광산 지중 100m 거리에서도 음성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는 '자기장 지중 통신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지하 광산과 같은 환경은 신호 감쇠가 매우 심해 기존 무선통신 기술로는 음성 신호를 주고받을 수 없다.

ETRI는 지중 매질에서 자기장이 안정적으로 전달되는 특성을 활용해 저주파 자기장 기반 통신 시스템을 개발했다.

저주파 자기장 기반 지중 통신 송수신 시스템 저주파 자기장 기반 지중 통신 송수신 시스템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저주파 자기장 기반 지중 통신 송수신 시스템 저주파 자기장 기반 지중 통신 송수신 시스템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연구진은 직경 1m의 송신 안테나와 수 ㎝급 소형 자기장 수신 센서, 약 15kHz의 주파수, 음성 통신이 가능한 수준인 2∼4 kbps의 데이터 속도로 통신을 구현해 냈다.

이를 통해 광산 입구(지상)와 지하 5단(지중) 사이 직선거리 100m 구간에서 양방향 통신 시험에 성공했다.

기존 수십m 깊이에서 성공한 해외 연구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ETRI 측은 밝혔다.

이 기술은 붕괴 사고로 땅속에 매몰된 사람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지하 공동구·가스관·송유관 등 지하 매설 기반 시설의 재난 대응, 지하 벙커에서의 군사 작전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ETRI 박승근 전파연구본부장은 "광산뿐만 아니라 터널, 지하시설, 해양 굴착, 국방 등 극한 환경에 필요한 혁신 기술"이라며 "신뢰성 높은 통신 수단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5-11-14 ⓒ ScienceTimes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차대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차대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