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최지웅 교수팀과 지능형로봇연구부 오대건 선임연구원의 창업기업 토리스(TORIS)가 소형드론 식별 거리를 세계 최초로 8㎞까지 확장한 '인공지능(AI) 안티드론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기술이 8㎞ 이상 거리를 탐지하고 추적할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IR) 카메라 등이 없고, 원거리 식별에 필요한 학습데이터를 학보하지 못하는 한계와 원거리에서 소형드론이 점처럼 작게 보여 모양만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점, 새로운 형태 드론이 나타나면 기존 AI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것을 극복한 것이다.
공동 연구팀은 새(鳥)와 다르게 일정한 비행패턴을 보이는 드론의 움직임을 AI가 학습하도록 설계했다.
토리스가 개발한 레이더·IR 카메라 통합시스템으로 수집한 장거리 영상 데이터를 3차원 합성곱신경망(3D-CNN)에 학습시켜 최장 거리 소형드론 식별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낮은 해상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특히 처음 보는 드론 기종도 높은 정확도로 식별했고, 새와 같은 위협이 되지 않는 물체에 대한 오경보도 줄였다.
DGIST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군사·보안 분야에서 장거리 안티드론 대응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국내 기술 개발이 K-방산분야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구글과 메타, 오픈AI,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AI분야 최고 권위 학회 중 하나로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CIKM 2025'에서 발표된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5-10-1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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