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피지컬 인공지능(AI) 센터 박경준 교수 연구팀이 사회적 이슈의 확산과 망각 현상을 모사한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필요 없는 정보를 잊고 중요한 정보만 남겨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사회적 원리를 모방한 것이다.
지금까지 자율주행로봇(AMR)이 눈앞의 상황에만 즉각 반응해 경로를 수정하면서 불필요한 우회와 지연이 잦아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특정 사건이나 이슈가 빠르게 확산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잊히는 현상에 주목했다. 이런 현상을 수학적으로 리모델링하고 로봇의 집단 지능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적용결과 로봇들이 불필요한 정보는 자연스럽게 망각하고, 중요한 정보만 빠르게 공유하면서 효율적인 협력 주행이 가능해졌다.
실제 실험에서는 기존 장비 대비 작업 처리량이 18.0% 늘고, 평균 주행시간은 최대 30.1% 줄어들어 로봇이 사회적 원리를 배워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AI로 진화하는 것을 보여줬다.
박 교수는 "연구성과는 물류센터나 대형 창고, 지능형공장(스마트팩토리) 등에서 자율주행 로봇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5-09-2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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