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생성 AI가 모든 전략적 논의에 중심에 있었고, 2024년에는 모든 주제에 침투할 것.”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부사장 리 맥멀런(Leigh MacMullen)은 ‘2024년 10대 전략기술’ 발표에 덧붙여 이같이 전망했다. 가트너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에는 AI가 모든 것에 스며들어 대중화되고, 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업무 최적화 모델 기술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 속 회복 탄력성이 중요
2024년에도 세계 경제가 제한적 성장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사실상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전략과 정책이 ‘위기 탈출’의 유효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하여 가트너 분석가들은 사회·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담하고 전략적으로 회복 탄력성을 강화하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혁신적 잠재력을 가진 AI가 여러 분야, 특히 IT 리더에게 상당한 변화와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바트 빌렘센(Bart Willemsen) 가트너 부사장은 “IT 리더들은 글로벌 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전략적 기술 투자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하워드(Chris Howard) 가트너 수석 부사장은 “기술혁신의 속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AI의 지속적인 활용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데에는 체계적이고 규율 있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년 10대 전략기술 트렌드
가트너가 발표한 2024년 10대 전략기술 트렌드는 ▲생성 AI 보편화 ▲AI 신뢰, 위험 및 보안관리 ▲AI 증강 개발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증강-연결된 노동력 ▲지속적인 위협 노출 관리 ▲기계 고객 ▲지속가능한 기술 ▲플랫폼 엔지니어링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등이다.
2023년 전략기술 중 ‘AI 신뢰, 위험 및 관리’,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플랫폼 엔지니어링’, ‘지속가능한 기술’, ‘슈퍼앱(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은 2024년 전략기술에도 동일하게 포함됐다.
10대 전략기술은 3가지 범주로 분류했는데 △투자 보호(Protect your investment) △빌더
부상(Rise of the builders) △가치 전달(Deliver the value)의 3가지 범주로 나누었는데, 각 범주에 속하는 전략기술은 아래와 같다.
먼저 투자 보호에 속하는 전략기술 트렌드는 ①AI신뢰(위험 및 보안 관리), ②지속적인 위협·노출관리, ③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④지속가능한 기술, ⑤생성 AI 보편화 등이다. 빌더 부상 범주에는 ①플랫폼 엔지니어링, ②AI 증강개발, ③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④지능형 애플리케이션, ⑤지속가능한 기술, ⑥생성 AI 보편화가 포함됐다. 끝으로 가치 전달 범주에 속하는 전락 기술 트렌드는 ①기계 고객, ②증강 연결된 인력, ③지능형 애플리케이션, ④지속가능한 기술, ⑤생성 AI 보편화 등으로 갈음했다.

보편화된 생성 AI(Democratized Generative AI)가 핵심
2024년을 주도할 대표적인 전략기술은 생성 AI로 전망된다. 거대 언어학습 모델, 클라우드 컴퓨팅, 오픈 소스의 결합으로 생성 AI가 보편화된 것은 전 세계 누구라도 이 모델에 접근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가트너는 2026년까지 기업의 약 80% 가량이 생성 A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및 생성 AI 모델을 사용하거나, 생산 환경에 이를 베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23년 초 5%에 불과했던 보급률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의 보편화는 비즈니스 사용자가 내외부의 방대한 정보에 접근하여 쉽게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할 뿐만 아니라, 거대 언어학습 시멘틱을 통해 대화식으로 정보 제공 및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신뢰, 위험 및 보안 관리(AI Trust, Risk and Security Management)
누구나에게 열려 있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 요소도 증가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생성 AI가 보편화됨에 따라 AI에 대한 신뢰, 위험, 보안 관리 기술의 필요성이 더 분명해졌다. 이러한 안전장치가 없다면 AI는 긍정적 성능과 사회적 이익을 무색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여 AI TRiSM은 모델옵스(ModelOps), 사전 예방적 데이터 보호, AI 전용 보안, 데이터 및 모델 드리프트와 의도되지 않은 결과에 대한 모델 모니터링, 타사 모델 및 애플리케이션 입출력 리스크 제어 등에 대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가트너는 2026년까지 AI TRiSM 제어 기능을 적용하는 기업이 정보 오류와 불법적 정보를 최대 80%까지 제거하여 의사결정의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예측했다.
AI 증강 개발(AI-Augmented Development)
가트너는 ‘AI 증강 개발’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애플리케이션을 설계, 코딩, 테스트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생성 AI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지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은 개발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개발팀의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AI 기반 개발 도구를 사용하면 코드 생성 시간을 줄여 훨씬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설계 및 구성이 가능하다.
지능형 애플리케이션(Intelligent applications)은 적절하게 응답하고 자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습된 적응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지능은 업무를 효과적으로 보강하거나 자동화하는 데 활용된다.
증강-연결된 인력(Augmented-Connected Workforce)은 인간 노동자로부터 얻은 가치를 지능형 애플리케이션과 인력 분석을 사용해 최적화하는 전략기술을 뜻한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회사 CIO의 25%rk 증강 연결된 이니셔티브를 활용해 핵심 역량 확보 시간을 50% 단축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속적인 위협 노출 관리(Continuous Threat Exposure Management)는 기업의 디지털 및 물리적 자산의 접근성, 노출, 악용 가능성을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평가하는 접근 방식이다. 가트너는 2026년까지 CTEM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보안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는 조직은 각종 위협 및 침해 사고를 3분의 2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기계 고객(Machine Customers)은 커스트봇(Custobot)으로도 불리며 상품과 서비스 대금을 지불하고 자율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비인간 경제 행위를 의미한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150억 개의 커넥티드 제품이 잠재적 기계고객이 될 것이며, 이후로도 몇 년 간 수십억 개의 제품이 더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속가능한 기술(Sustainable Technology)은 장기적인 생태적 균형과 인권을 지원하면서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성과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솔루션 프레임워크다.
플랫폼 엔지니어링(Platform Engineering)은 자체 서비스 내부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규정하는 것을 말하고,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Industry Cloud Platforms): 기업의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러한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생산성과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비즈니스 가치 전달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 김현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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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23-12-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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